솔로몬상호저축은행이 예금규모 1조원대로 저축은행업계 6위인 한마음상호저축은행(부산)을 550억원에 인수했다. 예금보험공사와 솔로몬저축은행은 24일 오전 한마음저축은행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한마음저축은행은 작년 9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정지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예보는 순자산부족분인 3천210억원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사후정산 등을 거쳐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경우 최대 3천815억원까지 투입하게 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한마음저축은행에 250억원을 출자해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5.29%인 새로운 저축은행을 설립한 뒤 인수계약서상 의무사항에 따라 BIS비율을 8%까지 올릴 계획이다. BIS비율을 8%로 올리기 위한 솔로몬저축은행의 추가 출자 규모는 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결국 솔로몬저축은행은 550억원에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한 셈이다. 예보 관계자는 "한마음저축은행을 청산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예금보험기금 지출도 4천400억원이나 될 것으로 추산돼 매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신설하는 저축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인.허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