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수가 사흘만에 다시 네자리수로 올라섰습니다. 시장 상승 배경을 한정원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기관 매수세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다시 1000포인트를 회복했습니다. 장 초반 990선이 무너지는 등 출발은 부진했지만 차츰 매수세가 유입되며 100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CG)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1300억원이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매도공세를 펼쳤고 개인 투자자들도 이에 가세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CG) 기관 투자가는 어제 850억원 가량을 사들인데 이어 오늘도 14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틈타 외국인들이 줄곧 내다 팔고 있는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또 최근 조정을 받던 한국전력이 5% 가까이 올라 시가총액 2위자리를 굳혔고 정부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일제히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주와 전기가스 등 내수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적립식 펀드를 기반으로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내수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지수 상승이 실제 경기 회복 신호와는 무관하게 기대에만 의존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장세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적립식 펀드의 자금 유입과 중간 배당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지만 IT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외국인들이 줄곧 주식을 처분하고 있어 앞으로도 1000선을 오르내리는 등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