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이 청산을 결정하게 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유상 감자를 결정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41.2%의 유상 소각 감자로 자본금은 감자 전 796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게 되며,유상소각대금 지급액은 1주당 3,380원입니다. 증권가에선 브릿지증권의 유상 소각 감자를 결정한 것은,매각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큼 대주주인 BIH가 청산보다는 매각에 의중을 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동부증권이 BIH에 제시한 가격은 1,150억원대, 골든브릿지가 제시한 가격은 1,250억원대로 유상 소각 감자를 통해 결국 동부증권은 850억원, 골든브릿지는 950억원대로 인수 제안가격이 낮춰지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브릿지증권 최대주주인 BIH가 유상감자를 통해 자금을 좀 더 회수하고 동부증권과 골든브릿지의 인수가격을 낮춰주기 때문에 매각 협상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