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61)이 차경섭 차병원 이사장(86)과 사돈 관계를 맺는다. 23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 남호씨(30)는 차 이사장의 외아들인 차광열 차병원 원장(53)의 장녀 원영씨(26)와 오는 28일 낮 12시 서울 시내 H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경기고와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남호씨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2002년부터 올초까지 외국계 컨설팅업체인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지금은 미국 대학의 가을 학기 MBA(경영학 석사)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차원영씨는 서울예고와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김남호씨 누나인 김주원씨(32)의 후배 소개로 지난해 7월께 만났으며 올 들어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호씨는 MBA를 마친 뒤 몇 년 동안 현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