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해외수출 본격화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유한양행은 23일 8.63% 급등한 10만7000원에 마감되면서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1일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지분율 30%)가 추진하는 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는 1100억원을 투입해 김천 군포 대전 등지의 공장 생산설비를 확충·신설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 수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의 전체 유상증자 대금 중 지분율에 해당하는 330억원을 출자한다. 이혜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한킴벌리는 작년 1월부터 중국에 하기스를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중국 등 동북아지역 건강·위생용품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