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23일 자크 로게-청와대-김운용 간 3각 빅딜설과 관련,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사실이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청와대 간의 거래설은 일단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배제될 위기에 있으며 올림픽에서 사라지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인 만큼 가급적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원도가 최근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3표차로 최종 후보지에서 떨어졌을 때 다음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는 김운용씨를 공격해서는 안되며 김운용씨 문제를 키우면 키울수록 불리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내놓았다"고 말했다. 최근 유전 의혹과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유전 문제로 많이 어려웠다. 사자의 마음을 가지고 정치에 도전하고 일을 하겠다. 사자는 가뭄이 들때 물가에서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강원도를 살리는데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훌륭하다고 판단되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