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자산운용 2차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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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독립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투, 대투 매각으로 한차례 구조조정이 끝난 자산운용업계의 새로운 판도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한국 ING생명의 오이엔 사장은 국내에 100% 지분을 투자한 독자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KB자산운용에 ING그룹이 20%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올해 말부터 도입되는 기업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운용사 설립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2001년 독일의 알리안츠그룹과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지분 50% 전량을 알리안츠 그룹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투증권인수로 대한투신운용이 손자회사로 편입된 이상 굳이 운용사를 중복해서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처럼 최근 자산운용업계는 덩치 큰 부실 자산운용사들의 매각이라는 1차 구조조정을 마치고 토종자산운용사와 외국자산운용사이 경쟁하는 2차 구조조정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이미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국내에 진출해 있고 여기에 ABN암로, UBS, 라자드 등도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앞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진출은 더욱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는 토종자산운용사들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으로 더 세분해서는 은행계열 자산운용사들과 대형 증권계열 그리고 외국계등 독립 자산운용사들의 경쟁 구도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0년이면 퇴직연금만으로도 1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자산운용시장.
업계 구성원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