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 영화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최덕기 주교)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교회와 영화,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목에 영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영상물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건전한 영상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본 영화의 어제와 오늘'(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임인덕 신부의 영화 인생과 사목 인생'(조광호 신부.인천 가톨릭대 교수), '영상 미디어를 활용한 사목 사례'(이복순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 등 발제문이 발표된다. 한편 가톨릭의 보편적 가치를 담긴 영화를 보급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임인덕(베네딕도 미디어 대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부의 공적을 치하하는 축하식도 24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935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출생한 임 신부는 1966년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며, 1974년부터는 분도시청각실에서 일하면서 '사계절의 사나이', '나자렛 예수', '찰리 채플린' 등 16㎜ 필름을 한국어로 더빙해 대학가와 본당 노동자들을 위해 직접 영사기를 돌리며 수 백 차례 상영했다. 또 '재와 다이아몬드', '철의 인간'(이상 국내 미개봉장), '요한 23세' 등을 상영하는 가톨릭영화축제도 25∼26일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