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규모 영업사원 채용과 판매망 확충을 통해 신차 판매몰이에 나선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카이런 출시에 맞춰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2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영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다음 달에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200명을 선발한 뒤 연말까지 계속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에도 200명의 영업사원을 뽑았었다. 쌍용차는 인력 확충과 함께 영업소(대리점)를 크게 늘려 판매 네트워크도 보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전국에 90개의 영업소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쌍용차의 영업소는 현재의 220개에서 3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쌍용차는 판매망과 영업인원 확충을 통해 수입차의 공격적인 판매망 확대에 대응,판매 사각지역을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시판한 크로스오버 세단형 SUV 카이런이 출시 10일 만에 6500대나 계약되는 등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하반기에 소형 SUV C-100(프로젝트명)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영업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