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간 제약업종 지수는 16.1% 오르며 종합주가지수보다 11.7% 초과 상승했다. 올해 제약업종 평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현대증권 분석 종목 기준)은 10.2배로 시장 대비 9.6% 할증된 상태지만 제약주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 근거는 첫째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 더 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고성장세에 있는 전립선 치료제,우울증 치료제,골다공증 치료제,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한 제네릭(개량 신약)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위 제약 6개사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상반기 9.9%에서 하반기 17.4%로,영업이익률은 상반기 10.9%에서 하반기 12.6%로 상승할 전망이다. 둘째 최근 한국사회에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향후 고령화 관련 의약품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높여주고 있다. 셋째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부담 축소를 위한 저가약 장려 정책 지속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외국 업체보다는 국내 업체 주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넷째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의약품 선택의 기준이 품질과 영업력이 되면서 이를 겸비한 상위 업체로의 대형화·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다섯째 국내 업체들이 신약개발에 착수한 지 평균 10~15년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최근 국내 신약의 상품화가 연달아 가시화하고 있고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들이 출현하면서 국내 업체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5가지 이유에 근거해 제약주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대증권 조윤정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