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6월 임시국회에서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열린우리당도 이번 임시국회 처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쌀 협상 비준안 처리는 오는 9월 정기국회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쌀협상 국회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는 정부와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선 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비준동의안 처리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야당과 농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선 향후 한두 달간 추가적인 국내 농업 지원책을 마련한 뒤 비준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민단체들은 6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시작되는 28일 직전까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시위를 벌인 뒤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