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카업체, 새 돈벌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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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펜탁스 올림푸스 등 일본 카메라 메이커들이 바이오 및 의료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1일 가격 경쟁으로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보유한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콘은 지난 1일 사내에 '바이오 사이언스 총괄부'를 발족하고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니콘은 현재 생체 현미경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생체 현미경을 팔아 200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2년 안에 50% 이상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탁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의료기기업체 마이크로라인을 50억엔에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에서 50%를 넘는 디지털카메라 비중을 낮춰 장기적으로 디지털카메라,의료 기기,부품 등을 3개 사업축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5월 말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와 손잡고 혈액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의료용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광학 현미경 및 화상 처리 기술을 활용한 DNA 분석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현재 DNA 분석관련 매출은 수십억엔에 불과하지만 10년 안에 1000억엔 선을 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캐논도 올 3월 주총 때 '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정관에 추가시키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회사측은 "보유 중인 프린터 기술이 DNA 검사에 응용 가능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