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11
수정2006.04.03 02:13
[앵커]
최근 강남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저축은행이 거론되자 업계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상호저축은행 중앙회는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유성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장은 "지난 5월말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조1천억원으로 전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현황
-주택담보대출 4.1조,전체 2.3% 불과
-전체여신 13.9%,은행 24% 보다 낮아
-은행 6.7조 증가 비해 2400억에 그쳐
-저축은행 담보대출 1183건 줄어
저축은행 전체 여신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13.9%로 은행권의 24.2%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최근 5개월동안 2400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쳐 은행권의 증가액 6조7천억원보다 현저히 낮다"며
같은 기간 대출 건수는 오히려 지난해말보다 1183건이 줄어들어 저축은행 담보대출이 부동산 투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택담보대출금 중 아파트 대출은 2조5천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8.4%에 불과해 저축은행 대출은 대부분 은행권의 대출 축소에 따른 서민과 중소기업의 생계형 자금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 담보대출 영향
-주택대출중 아파트대출 8.4%불과
-평균 주택담보대출 66.8% 내규준수
-담보비율 규제없어 집값 급등 오해
-일부 투기적 세력의 급전유통 과장
저축은행이 담보대출비율을 초과해 담보가액의 80~90%를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져있으나 저축은행의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은 66.8%에 불과하고 내규상 70% 수준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을 50% 내외로 적용받는 은행에 비해 상호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비율에 대한 규제가 없어서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거론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투기적 세력이 급전을 융통하기위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부분이 확대되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작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할 경우 서민들이 생계형 자금을 조달하는데 곤란을 겪게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