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천안 분양가뭄 '해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천안시가 각종 호재로 개발붐이 일고 있지만 집터가 마땅치 않아 분양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천안의 분당'라고 일컫는 미니신도시 청수지구 인근의 한 분양현장을 이종식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앵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전철 개통, 기업도시 등 각종 수혜지로 개발 열기가 뜨거운 천안시.
하지만 더 개발할 땅도 많지 않은데다, 땅주인들이 집터를 쉽게 내놓지 않아 지난 연말부터 한건의 신규분양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천안시와 토지공사가 시 남동부 37만평 규모에 행정타운과 주거지를 겸비한 청수지구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틔워질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행정타운 남쪽에 각각 15만여평의 영상문화 복합단지와 생활체육공원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곳 한복판에서 지난 주말 분양을 시작한 한 건설사의 견본주택.
천안시에서 모처럼 만에 분양한 아파트를 구경하러 주말새 2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강현숙 천안시 불당동]
“행정타운과 도서관 등이 들어온다고 하고.. 쌍용동 불당동은 이미 아파트가 많이 들어왔는데 청수동은 이제 처음 아파트가 들어오는 것이라 관심이 크다”
28평에서 52평형까지 1647가구로 꾸며지는 이 아파트는 기존 자연녹지를 최대한 살린 단지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인수 천안 벽산블루밍 분양소장]
“뒤로 보이는 나무는 단지내 보존될 320년 된 팽나무입니다. 이 나무를 비롯해 전체 면적의 1/3 이상을 조경으로 꾸며 친환경 단지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평당 분양가는 624만원으로 천안시에서 처음으로 600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천안시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용곡동과 쌍용동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천안의 분양 가뭄은 해갈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