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프로그램 매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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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흘러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유가 부담에다 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CG)
지난 주말까지 12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시장을 끌어 올렸던 프로그램 매매는 13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007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힘에 부친 데다 유가 악재 등으로 후끈 달아 올랐던 시장 분위기도 한 차례 숨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1000 재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매물이 계속 흘러 나온다면 본격적인 상승장의 발목을 잡지 않을지 우려가 늘고 있습니다.
유가 악재에 겹쳐 고비 때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경우 시장의 상승세 지속을 낙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9월 선물 만기가 아직 두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 6월말 중간배당 등을 앞두고 있어 당장 프로그램 매물 압력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지난 주말에 이어 연이틀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데다 적립식 펀드를 향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의 열쇠가 되는 선물지수와 주식지수의 가격 차도 계속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1000선 재진입 후 사흘 만에 시장을 돌려 놓긴 했지만 1조원에 이르는 매수잔고를 감안하면 무난한 조정이라는 평갑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