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995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부담과 프로그램 매도로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2일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1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기관의 매도세도 가세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9.03포인트 내린 994.6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111억원과 129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이 80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도 1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979만주와 2조03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이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기가스업도 3%이상 하락했습니다. 음식료,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전기전자,의료정밀,운수장비,운수창고,금융,은행,보험,서비스 제조업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계,건설,통신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가 소폭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KT,LG,LG텔레콤,포스코,한국전력,삼성SDI가 떨어졌습니다. 유가급등으로 한진해운,대한해운,현대상선대한항공 등이 하락했습니다. 증권주도 약세를 보여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대신증권 등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4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66개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1.83포인트 떨어진 489.2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동서, NHN,파라다이스,서울반도체,다음,휴맥스,코미팜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주성엔지니어링,동서,CJ홈쇼핑, LG마이크론 등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4종목을 포함해 317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03개를 기록했습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오늘은 지수 조정의 단초가 된 하루였지만 미증시 강세, 6월중간배당, 삼성전자 자사주매입, 연기금의 저가 대기매수세,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지속 등 우호적인 시장상황을 감안해 볼 때 투자심리가 크게 꺽일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연구원은 또 "다만 1천선 안착을 위한 적응기간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며 국제유가 행보에 예의주시하면서 7월 어닝시즌을 대비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높이는 것이 이기간 투자대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