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이나 신갈 근처에서 골프를 친 뒤 찾아갈 만한 별미집으로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 위치한 '남강붕어찜'이 있다. '남강 붕어찜'은 1995년 문을 열어 올해로 만 10년째 되는 집이다. 음식 솜씨가 뛰어난 주인 이규자씨(62)가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붕어찜을 내놓는다. 커다란 붕어가 자글자글 끓고 있는 것만 보고 있어도 군침이 절로 돈다. 이 집 붕어찜의 특징은 붕어 속에 찹쌀밥이 들어 있다는 것. 찹쌀에다 밤,대추,검정콩 등도 섞어 놓았다. 붕어찜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시래기다. 이것 때문에 붕어찜을 먹는 사람도 있다. 이 집 시래기는 짜지도 질기지도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입맛을 한층 돋워준다. 칼칼하면서도 얼얼한 맛이 그만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깻잎절임 동치미 김무침 오이소박이 잡채 등에서도 깔끔한 손맛이 느껴진다. 단골이 되면 붕어와 약재를 넣어 24시간 달인 '붕어엑기스'도 한 잔 얻어먹을 수 있다. 1인분에 1만3000원. (031)262-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