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이란 A씨가 받은 모바일 상품권은 휴대폰 가입자가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가상의 상품권을 산 뒤 백화점에서 실제 상품권과 바꿔 쓸 수 있는 신개념 상품권이다. 상품권 판매소를 직접 방문해야 살 수 있는 종이 상품권보다 훨씬 편리하다. 모바일 상품권을 살 때 결제방식은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통화요금합산 등 다양하다. 상품권 값을 치르고 나면 상품권 금액이 휴대폰 키값으로 저장된다. 상품권 판매소에서 휴대폰을 조회하면 금액이 확인된다. 사들인 상품권을 휴대폰 상대방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선물하는 방법은 문자메시지 전송방식과 비슷하다. 선물받은 상품권은 가까운 상품권 판매소에 가서 키값 인증절차를 밟으면 실제 상품권과 바꿔 쓸 수 있다. ◆SK텔레콤의 상품권 SK텔레콤이 발행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올해 1월 나온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또 하나는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통화 상품권이다.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은 지난 1월17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나 유선인터넷 모네타(monetagift.com)를 통해 쉽게 살 수 있다. 오프라인 신세계백화점이나 할인점 이마트 등의 상품권 숍에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모바일 상품권을 실물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은 이마트 뿐 아니라 조선호텔 스타벅스 빕스(VIPS) 스파게띠아 등 제휴처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사용가능 금액은 신용카드일 경우 월 30만원까지다. 계좌이체나 현금으로는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에 앞서 나온 통화 상품권은 모네타 홈페이지(moneta.co.kr)에 연결하거나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 계좌이체로 살 수 있다. 법인고객의 경우 SK텔레콤 본사 m-파이낸스팀에 연락하면 대량 구매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 실적은 1500만건(누적취급금액 35억원)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통화 상품권을 휴대폰 칩에 다운받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쓰거나 상품권 번호 또는 아이디 패스워드를 이용해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KTF의 K머스 상품권 KTF는 2002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내놓았다. 'K머스상품권'이란 이름의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생일이나 졸업 등에 맞게 각종 캐릭터나 벨소리 축하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상품권을 전송할 수 있다. K머스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애경백화점과 TGIF 등 유명 외식업체,다음쇼핑 KT커머스 등 인터넷 쇼핑몰 등이다. 전국 2800여 GS정유(옛 LG정유) 주유소와 1280개 세븐일레븐 편의점 등까지 포함하면 총 1만2000여곳에 달한다. KTF 무선인터넷 매직엔의 K머스 상품권 코너 또는 유선인터넷 K머스(k-merce.com)에 접속해 사용자 등록을 한 뒤 구입하면 된다. KTF가 자체 발행한 K머스 상품권은 온라인 가맹점에서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쓸 수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선 KTF멤버십카드 또는 상품권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앞으로 IC칩을 통해 쓸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올해에만 400억원 이상의 모바일 상품권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