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의 기밀 보안 정보가 언론에 누설돼 회담 경호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고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소르부스 작전'으로 불리는 이 보안정보는 화학, 생물학, 방사성 물질 공격 등 구체적인 위협의 종류에서부터 취약 지구 분석, 테러나 시위대에 대비한 방어선 배치도, 테러리스트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건물의 공중사진 등이 망라돼 있다. 이 신문은 보안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작전명과 함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이 머무를 호텔 위치 등을 나타내는 공식 사진 등은 공개했다. 이 정보는 스코틀랜드 보안기관의 한 요원이 장관들의 자기만족적인 행위에 대 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보수당의 예비내각 내무장관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이번 정보누설은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에 엄청난 틈을 드러낸 것이라며 내무부는 모든 보안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