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창투사인 제일창업투자가 최근 투자사 지분 처분으로 이익실현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창투는 지난달 이후 해빛정보 제노프라 세고엔터테인먼트 케이아이티비 등 4개 투자회사의 보유 주식을 팔아 5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투입금액은 3억6700만원 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주식의 가치가 높아 매도하기 적당한 시점으로 판단됐다"며 "반기 실적을 감안해 일부 종목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차익 실현한 해빛정보는 주당 3912원에 3만1630주를 매입한 뒤 1만2500원에 되팔아 2억7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단백질칩 개발업체인 제노프라의 경우 7500만원(11만8800주)을 투자해 1억9000만원가량의 이익을 거뒀다. 세고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일창투는 60개 이상의 업체에 투자 중이며 이 가운데 상장종목은 15개 정도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적당한 시기에 적정 가격에 보유 지분을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일창투는 또 하반기에 활성화될 벤처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3400만주(17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