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17일 전날과 같은 연 3.86%에 마감됐다. 5년물과 10년물은 연 4.06%,4.55%로 보합세였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연 4.24%,8.22%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좁은 박스권을 그리며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장초반에는 전날 재경부가 금리 안정 의지를 밝혀 7월 채권시장은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돼 채권 매수 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사흘째 매도세를 보이면서 경계심리가 확대되고 적극적인 매수세는 거의 없었다.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책회의와 20일로 다가온 1조5800억원 규모의 10년물 국고채 입찰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마저 가세해 금리 등락폭은 더욱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