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주민 2명 귀순 .. 철원.백령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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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서 발각된 인민군 복장을 한 거동 수상자는 북한군 현역병으로 확인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 날 "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를 편성해 신문한 결과 북한군 현역병(전사 또는 초급 병사) 리용수(20·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리용수는 TV를 통해 남쪽 발전상을 접한 뒤 탈북을 결심했으며 지난 12일 오전 8시 나무 하러 간다고 둘러댄 뒤 부대를 빠져나왔다. 그는 13일 오전 7시께 철책선까지 무사히 접근해 남측 경계병에게 발각되지 않고 철책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최전방 지역 철책선 이상 유무와 전방부대 경계태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한편 북한의 최모씨(43) 부부가 이날 오전 8시24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6.2마일 해상에서 0.3t급 무동력 배를 타고 표류 중 옹진군 어로지도선에 의해 발견돼 군이 조사 중이다.
1차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최씨는 2003년 11월 모친과 동생이 살인죄로 처형된 이후 출신 성분이 격하되는 등 사회적 제약을 받자 탈북을 결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한차례 더 조사한 후 최씨 부부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