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D램 업황 전망을 배경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노무라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5~6월 D램 가격 안정세를 반영해 2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D램 업체들 대부분의 2분기 실적이 하락,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수급 균형이 3분기까지 이어지다 계절적 수요 강세가 보이는 4분기에는 소폭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따라서 하이닉스의 영업마진이 2분기 13%를 기록한 후 3~4분기 각각 20%와 2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D램 및 NAND플래시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및 하반기 모멘텀 확대를 시사하는 D램가 안정으로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적정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 한편 이날 D램 업종에 대해 중도적 시각을 견지했던 CS퍼스트보스톤증권도 단기적이나마 긍정론으로 한 발 옮겼다. CSFB는 7월 상반기 D램 계약가격 상승과 3분기 중 약 10%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등 단기적 D램가 상승을 기대하며 업종에 대한 시각을 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반도체설비를 NAND플래시쪽으로 더 이동시키면서 상대적으로 D램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 다만 D램의 단기 강세를 NAND플래시 하락이 상쇄시킬 것으로 평가하고 업종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3분기중 NAND 가격하락율 전망치를 30%로 추정. 이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해 단기 강세는 가능해 보인다는 전제하에 중립 의견을 지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하이닉스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매수로 두단계나 높였다. D램 가격 추정치를 11% 상향 조정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려잡는다고 설명. CL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이 바닥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영업마진이 2분기 9%에서 내년 1분기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연간으로는 올해 18%에서 내년 25%로 상승할 전망. 플래시메모리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업황 등을 감안할 때 무시하기에는 너무 싸다고 판단했다.목표가도 1만4,000원 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