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주가가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개발 효과에도 불구하고 박카스 매출 감소에 따른 이익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유가증권(거래소)시장에서 동아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3.33% 하락(1400원)한 4만60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박카스 매출이 지속 감소하면서 이익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4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동아제약이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꾸준히 이뤄내고 있으나 박카스가 여전히 매출과 이익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 품목이기 때문에 최근의 매출 감소세는 이익 성장 둔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동아제약 주가는 지난 1일 이후 12% 상승해 목표주가 4만원을 상회했다"며 "기업가치와 비교한 주가 측면에서도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자이데나가 8월부터 판매되면 올해 50억원,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150억원과 2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현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