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지인 중심 조촐하게 치를 예정"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살당한 고(故) 김선일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추모예배가 오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성서 침례교회에서 열린다. 김선일추모사업준비위원회 장진국(39)대표는 16일 "추모예배는 유족과 선일이가 근무했던 가나무역, 생전에 선교활동을 함께 했던 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모예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의 부모 등 유족과 학교 친구, 가나무역 동료, 교회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례교회 이동수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추모예배 후 김씨의 부친 종규(70)씨와 모친 신영자(60)씨 등 유족들은 김씨가 안장된 부산 금정구 청룡동 영락공원을 찾아 고인을 위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유가족들은 지난해 장례식때 시민단체들과 일부 교단들의 지나친 간섭 때문에 큰 부담을 경험했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모예배는 조용하게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며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김씨에 대한 추모사업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선교활동과 장학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