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CRT) 및 LCD부품 업체인 LG마이크론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LG마이크론은 3.39%(1700원) 오른 5만1900원을 기록했다. 보합권이던 주가는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전날의 두 배에 가까운 8만4000여주였다. 이날 LG마이크론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은 크게 엇갈렸다. 국내 증권사인 한화와 교보,해외증권사인 골드만삭스 CSFB 등은 2분기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에 대해 "당분간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LG마이크론에 대해 6월부터 매출이 상승 전환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평면패널 관련 사업부쪽에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굿모닝신한 맥쿼리 노무라증권 등은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감을 부각시켰다. 노무라증권은 "LG마이크론의 5월 매출 부진으로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를 5만6000원으로 낮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