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리는 제4회 미쟝센영화제의 심사위원단에 신인에서 중견까지 인기 감독들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제사무국은 박찬욱과 김지운 감독이 각각 심사위원장과 부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심사위원단을 15일 발표했다. '비정성시'(사회드라마) 부문에는 '역도산'의 송해성 감독과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으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섹션의 심사위원은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과 '꽃피는 봄이 오면'의 류장하 감독이 맡는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 '효자동이발사'의 임찬상 감독은 코미디 영화들이 상영되는 '희극지왕' 섹션의 심사위원이며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과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은 '절대악몽'(공포판타지) 섹션의 작품들을 심사한다. 이밖에 액션스릴러 영화들이 선보이는 '4만번의 구타' 섹션에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감독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삼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지난 2002년 처음 열렸던 미쟝센단편영화제는 다섯개 장르별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장르 중심의 경쟁 단편영화제로 부문별로 최우수작품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중에서 각 부문을 아우르는 대상작이 선정된다. 최우수작품상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대상 수상작에는 500만원이 추가로 수여된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손원평), '산책'(최지영,이상 비정성시), '괜찮아'(황태훈),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이미랑, 이상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나무꾼'(현진수), '되면 한다'(최원섭, 이상 희극지왕), '목이 잘려도…'(이준호), '안녕 아빠'(남다정, 이상 절대악몽), '결혼기념일'(안일환),'목구멍 깊숙이'(이정현ㆍ김태경, 이상 4만번의 구타) 등 모두 63편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