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 골프] 장쾌한 장타의 쾌감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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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인접한 중국의 내몽골자치주는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내몽골은 해발 1000m의 고지대.그래서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느낌을 받는다.
또 사막성 기후로 인해 습도가 낮기 때문에 운동을 해도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내몽골에는 중국 30대 그룹에 속하는 류신그룹에서 건설한 류신온천골프리조트가 있다.
양잔디로 이뤄진 전장 7128야드의 18홀 코스는 전체적으로 업다운이 거의 없다.
페어웨이 또한 언듈레이션을 주지 않았고 나무가 한 그루도 없어 장애물로 인한 어려움 역시 없다.
그렇다고 스코어가 잘 나온다고는 볼 수 없다.
스코틀랜드의 골프코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모양의 벙커에다 코스 모양에 변화를 준 설계로 인해 샷의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 낭패를 보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 벙커 중에는 깊이가 4m가 넘는 것도 있어 일단 이곳에 들어가면 별 수 없이 뒤로 빠져나와야만 한다.
특히 페어웨이가 넓기는 하지만 밖으로 공이 나갈 경우 러프 대신 자갈이 박힌 초원에서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새로 조성된 빠른 속도의 그린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류신골프장의 장점은 장타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
고산지대의 특성상 드라이버 샷이 한국에서보다 평균 20∼30야드는 더 나간다.
국내에서 270야드를 보낼 수 있는 장타자라면 이곳에서는 꿈의 거리인 300야드에 도전해볼 만하다.
가장 특징적인 15번홀은 내리막 파5홀.
화이트 티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486야드로 버디도 노려볼 만하지만 그린 앞에는 거대한 4m 깊이의 벙커가 버티고 있다.
코스 관리는 쿤밍과 하이난다오의 제휴 골프장에서 파견된 인력이 맡고 있어 상태가 수준급이다.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 겨울 이 골프장의 캐디들은 하이난다오의 제휴 골프장으로 건너가 특별 교육을 받았다.
한국어를 할줄 아는 직원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리조트 내에는 5성 호텔급 숙박시설과 사우나,마사지 룸,가라오케,골프연습장,온천수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승마,낚시,테니스,탁구,볼링 등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고비사막에서는 모래썰매나 모래 오토바이타기 등 색다른 레포츠도 맛볼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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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자유여행사, 류신골프장 무제한 라운드 4~%일 상품판매
내몽골로 가려면 베이징에서 바우토우까지 중국 국내선을 이용한다.
인천에서 류신골프장까지는 총3시간30분 남짓 걸린다.
18홀을 기준으로 캐디피는 100위안(1위안은 한화 약 120원),2인승 전동카트 대여료는 200위안이다.
캐디팁은 미화 5달러 정도.
자유여행사(02-3455-9991)는 류신골프장에서 무제한 라운드를 할 수 있는 4일과 5일 일정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각각 79만9000원과 84만9000원으로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제공되며 2일 전에 주문하면 8∼10인분 양고기 바비큐를 미화 100∼120달러에 먹을 수 있다.
바비큐를 먹는 동안 몽골의 음악과 춤,노래가 포함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