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조선업 하향 VS 메릴린치 '하강사이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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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 정점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메릴린치와 UBS증권도 각각 강세론과 약세론으로 노선을 달리했다.
15일 UBS증권은 해운조사기관 클락슨(Clarkson) 보고서에서 대부분 선박가격이 전전주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주들이 3~4년이후의 물량을 미리 계약하는 점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가격 하락이 지속될지 불확실하나 조선업체들이 선박가격을 더 높게 부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철강가격 하락이 조선업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나 주가는 이익보다 선이나 수주량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새로운 목표주가를 각각 5만9000원과 9700원으로 제시했다.대우조선해양은 중립을 지속하고 목표주가를 2만500원으로 소폭 하향.
한편 메릴린치는 클락슨 보고서에 촉발된 주가 급락이 과다하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세계 LNG선 시장을 조사한 결과 조선업체들에 상당한 기회가 대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LNG선 선두업체인 삼성중공업(목표가 1만8000원)을 매수로 유지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근거.
투자자들이 클락슨 보고서에 담겨 있는 "철강가격의 고점 도달" 지적을 간과하고 있다며 업황의 하락사이클 시작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