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은 이 회사가 지급 보증을 선 프랑스 현지법인의 해외 채무를 갚기 위해 2100만유로(약 270억원)의 외화를 빌려 주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2년여를 끌어온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프랑스 은행 간 법정 분쟁이 곧 종결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3일 "채권단은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에 프랑스법인 채무 이행금액인 외화 2100만유로를 대출해 주기로 서면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금 가운데 500만유로는 산업은행이 부담하고 나머지 1600만유로는 우리은행이 내는 쪽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