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치료제 드실 분.' 서울대병원 비뇨기과가 지난달부터 한국얀센의 조루증 치료제 신약 '다폭세틴' 임상시험에 참가할 남성 20명을 모집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고작 5명에 머물러 애를 태우고 있다. 조루증은 성인 남성의 30~40%가 고통받고 있는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 성행위시 삽입 후 2분 이내에 사정을 하는 경우를 조루증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한 달에 4회 정도 성행위를 할 경우 3번 이상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남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과거 발기부전증 치료제 비아그라 임상시험 때는 환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는데 이번에 그렇지 않다"며 "성행위가 불가능한 발기부전증과 달리 조루증은 어쨌든 성행위가 가능해 환자들의 절박함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환자가 집에서 다폭세틴을 복용한 뒤 삽입에서 사정까지의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 임상시험과 관련한 환자 진료비 부담은 없으며 모든 연구 과정과 개인에 대한 비밀을 유지해준다. (02)2072-2687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