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내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김 전 회장의 공과에 대한 논란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내일 새벽 베트남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편으로 귀국합니다. 지난 99년 10월 중국 옌타이시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 참석 후 해외도피 생활을 하다 약 5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번 귀국에는 변호사와 주치의가 동행할 예정이며, 지난 8일 유럽으로 출국한 부인 정희자 씨는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국민을 상대로 사과의 메시지를 담은 귀국의 변을 발표한 뒤 곧바로 검찰에 연행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29일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대우사태에 대해 정리를 하겠다는 결심이 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대우그룹의 상황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도와 70에 가까운 고령도 귀국결심을 굳히게 된 배경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혐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대우와 김 전 회장이 재평가받아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옛 대우 임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와 386 운동권 출신의 세계경영포럼 등이 김 전 회장의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고, 재계 일각에서도 김 전 회장의 경제 기여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대우 계열사 소액주주 등으로 구성된 대우피해자 대책위원회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김 전 회장의 엄격한 사법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우중 대우 전 회장의 귀국과 더불어 그의 공과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