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KB스타업종 대표주펀드'는 펀드 이름이 보여주듯 업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통상 업종대표주는 강세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오르고,약세장에서는 덜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 경쟁력이 높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업종 내 하위 기업보다 높기 때문이다. 전기전자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업종대표주 투자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KB자산운용측은 20년 전 삼성전자를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약 200배의 자산 증식을 이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 선정은 먼저 유망 업종을 고른 다음 업종 내 우량주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종 분류는 국제표준업종 분류 기준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보완해 활용한다. 이렇게 업종을 분류한 다음 시가총액,브랜드 인지도,업종 내 경쟁력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투자를 전제로 종목을 고른다. 정기적으로 투자종목을 조정하고,시장 흐름이 크게 변할 경우엔 그때그때 포트폴리오를 바꾸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종목 선정은 업종마다 전문화된 펀드매니저가 하고 있다"며 "이들은 상시적인 기업분석을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현재 이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6.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5.9%포인트 높다. 펀드규모는 1196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는 대형 펀드에 속한다. 펀드 판매사는 국민은행이다. 매달 10만원 이상씩이면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