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쑥쑥 키우려면‥ '대한민국 창의력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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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런던 부두의 목재 수송선에서 짐을 모두 내리려면 108명의 노동자들이 꼬박 5일을 일해야 했다.
하지만 컨테이너 수송 방식이 등장한 이후에는 8명이 하루면 일을 끝내 버린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는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기업마다 창의력에 목말라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대한민국 창의력 교과서'(박종안 지음,푸른솔)는 '창의력'이라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주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아이디어 고갈로 명예퇴직 위기에 처한 K과장이 창의력의 대가인 P선생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 줄거리.한국창의력센터 대표로서 기업 정부 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창의력 특강을 해온 경험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창의력에 관한 두 사람의 문답과 P선생의 강의 노트를 통해 창의성의 이론적인 면부터 창의성을 끌어내는 다양한 기술적 방법들을 알려준다.
브레인 스토밍과 대체.조합.적용.확대.용도전환.재배열.역발상 등의 체크 리스트를 동원하는 스캠퍼(SCAMPER) 조합법 등 경험과 지식 영역을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강제연결법,소원법,역전법 등 경험 외적 영역까지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준다.
특히 저자가 창안한 '고스톱(GO-STOP) 브레인스토밍'이 흥미롭다.
브레인 스토밍에서 나온 제안 가운데 실천 가능한 것은 '스톱',추상적이거나 행동에 옮길 수 없는 것은 '고'로 분류해 다시 브레인 스토밍하는 방식이다.
272쪽,1만2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