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지난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14개 선물회사의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순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년보다 1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물회사 순이익은 2001년 242억원에서 2002년 134억원,2003년 85억원으로 감소했었다. KR선물과 현대선물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모든 회사가 흑자를 냈다. 순이익 규모는 삼성선물이 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JP모건퓨처스(32억800만원),우리선물(22억2700만원),KR선물(15억2500만원),제일선물(14억2500만원) 순이었다.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전년에 비해 고객예치금의 이자수익이 72억원(36.3%) 늘어난 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26억원(14.6%) 줄었기 때문이다. 주수입원인 수탁수수료는 10억원(1.1%) 증가에 그쳤다. 금감원 최계명 선물업감독팀장은 이에 대해 "질적으로 보면 내실 있는 성장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