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총리는 9일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공기업의 사업다각화 문제와 관련, "기획예산처에 지시해 차제에 업무영역에 관한 관리체계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노영민(盧英敏)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기업은 분야별로 정리돼있고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설령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국가를 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리는 "철도공사는 철도와 관련된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려야지, 다른 기관의 영역까지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전개발 사업을 석유공사나 건교부, 기획예산처와 상의하지 않은 것은 본령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