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9일 임기가 끝나는 이용경 KT 사장(62·사진)이 연임 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9일 열린 KT 이사회에서 연임을 희망하며 오는 13일까지 실시하는 민영화 2기 사장 공모에 응하겠다는 뜻을 완곡하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이사회에서 KT 민영화 후 추진해 온 일들을 마무리하고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사회는 이날 차기 사장 선발 기준을 구체화하고 다음 주중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20일께 차기 사장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7일 대표이사 초빙 공고를 통해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 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등을 응모 자격으로 내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경 사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KT 차기 사장은 이 사장과 최안용 전 KT 영업본부장,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등이 다투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