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와 최대주주의 지분매입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을 말하는 유통주식수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3년부터 올해 6월7일까지 상장법인의 유통주식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유통주식수 비중은 지난 2003년 42.61%였던 것이 2004년 39.94%, 2005년 38.05%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의 경우 유통주식수 비중이 더욱 낮아 전체평균 38.05%에 비해 대략 14.30% 낮은 23.75%로 밝혀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우리금융지주의 유통주식수 비중이 9.72%로 가장 낮았고 한국전력공사가 13.47%, SK텔레콤이 16.81%로 각각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의 유통주식수 비중은 37.1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S-OIL은 36.35%, 삼성SDI는 35.54%로 높은 유통주식수 비중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유통주식수 비중은 전체평균보다 낮은 20.33%로 나타났고 이는 2003년과 비교해서 7.06%p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유통주식수 감소는 최대주주의 보유비중이 2003년말 이후 3.46%p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