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콜금리를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통화정책 결정시까지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인 연 3.25%로 유지한다고 밝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7개월째 제자리 수준입니다. 금통위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 움직임이 이어지고 건설투자 부진도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설비투자 개선은 뚜렷하지 않다"며 "다행히 경상수지가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물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력이 약해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이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사정이 전반적으로 원활하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등 금융기관의 여신규모도 늘어나고 있어 다소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