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출산장려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둘째 자녀부터 월 10만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상당수 지자체들이 셋째 자녀부터 보육료를 지급해오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올해 1차 추경예산에 1억8000만원의 보육지원비를 편성해 올해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1인당 월 10만원의 보육비를 만 2세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보육료가 월 25만~30만원이므로 부산시가 3분의 1 정도를 보조해주는 셈이어서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내년에 두 명 이상째 출산하는 가정에 대해 둘째 자녀부터 1인당 30만~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의왕시도 지난 1월1일 이후 의왕에서 출생한 셋째 아이부터 1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매월 5만원,연간 60만원 한도에서 보육료를 지급하고 있다. 김태현.김혜수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