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가 지속되자 증시의 양대 세력인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며 동시 매수하는 '쌍끌이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웅진코웨이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현대해상화재 등에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 유입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은 외국인이 팔면 기관이 사고 기관이 팔면 외국인이 사들이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7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397억원,기관도 1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웅진코웨이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과 15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현대해상화재 등에도 동시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주가도 강세다. 웅진코웨이가 동시매수 기간 중 12.8%,현대해상화재는 12.0%나 급등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2~6% 상승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