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당정이 오늘 벤처캐피탈의 역할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벤처활성화 보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당정이 발표한 벤처대책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8일 오전 신산업분야의 창업 촉진과 벤처기업 활성화 효과 확산을 위해 10대부분, 43개 과제로 구성된 '벤처활성화 보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가운데 가장 눈에띄는 내용은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경영권지배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는 것과 새로운 벤처캐피탈 설립방식으로 미국식 유한회사설립이 추진된다는 것입니다. 앵커)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경영권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기자)지금까지는 벤처캐피탈의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권확보가 제한되어 있어 자금조달, 부실징후기업 구조조정, 경영자와의 갈등등의 측면에서 애로를 겪어왔습니다. 창투사의 경영권지배가 가능해지면 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컨설팅, 경영지원, 자금조달등에서 책임있는 창투사의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기업경영자도 창투사돈은 아무리 써도 경영권에 지장없다는 안이한 인식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기존 제도에도 창투사가 기업의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는 창투사가 투자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기업에 대해 회생지원, 인수, 합병을 위한 경우에만 중소기업청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최장 5년동안 경영권 지배가 가능하도록돼있어 사실상 비상상황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돼왔습니다. 앵커)미국식 투자조합방식 도입이 추진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자본금을 기준으로 설립되는 창투사와는 달리 유능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50인이하의 유한회사를 설립해, 유한회사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미국식 벤처투자방식을 시험적으로 도입합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만으로 구성된 유한회사는 공개적으로 투자조합을 만들기위한 자금을 모집하고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유한회사는 조합에 1%이상의 지분만 보유하면 됩니다. 즉 돈이 없어도 벤처캐피탈리스트의 브랜드만으로 벤처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되는 것입니다. 앵커)이 제도가 기존의 벤처캐피탈의 통한 투자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기자)이 제도를 알기위해서는 기존 투자관행을 좀 알필요가 있습니다.기존의 벤처캐피탈 방식은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벤처캐피탈즉, 창투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인센티브분배라든가, 투자행위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의욕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습니다.' 즉 A나 B기업에 투자해야되는 창투조합이 창투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C기업에까지 투자를 강요받거나 영향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한 불합리가 존재해왔던 것입니다. 또 창투조합을 운영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즉 업무집행조합원이 인센티브를 창투사와 분배하는 구조가 관행적으로 정착돼있어 투자의욕을 크게 저해시켜온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앵커)유한회사를 통한 미국식 투자조합방식을 도입하면 어떤점에서 변화가 예상되나요? 기자)일단 돈이 없어도 50인만으로 유한회사를 설립해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기때문에 벤처캐피탈 시장의 저변이 비약적으로 늘 전망입니다. 또 인센티브를 조합원과의 계약에 따라 독점적으로 향유할 수 있어 많은 인재들이 모여들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사람만으로 돈을 모집해야되기때문에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이름값, 브랜드가 돈을 모으는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어서 스타 벤터캐피탈리스트라는 신조어가 자연스럽게 생겨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정은 올해안으로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모태펀드에서 일부 출자해 내년 상반기중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앵커)모태펀드의 투자한도도 늘렸다고 하는데 얼마나 늘렸습니까? 기자) 당정은 창업 3년미만의 초기단계 기업에 대한 모태펀드의 투자비율을 30%에서 50%까지 올리고 창업전문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분의 수익한도를 설정해 업무집행조합원, 즉 창투사 인센티브를 극대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창투사에 대한 인센티브 극대화를 통해 창투사나 투자조합 유한회사 설립을 촉진시켜 기술력을 갖춘 유능한 기업이면 자금을 언제든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입니다. 앵커)창업보육센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당정의 벤처활성화안에 이 내용도 있습니까? 기자)네, 당정은 창업보육센터에 대해 보육실 확장 건립비를 지원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창업보육센터, 즉 BI의 수를 현행 30개소에서 150개소로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또 그동안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중 벤처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대학내 공장등록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모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대학내 공장등록이 허용됩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나노테크놀로지등 장기보육이 필요한 분야는 창업보육기간을 현재의 3년에서 5년으로 연장시킵니다. 한편 당정은 올해안으로 10개의 벤처 인큐베이터를 선정해 벤처캐피탈에 위탁 연계해 사업성공률을 제고시킬 예정입니다. 앵커)여러가지 벤처지원방안이 나왔는데요, 또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한편 당정은 패자부활프로그램의 1호대상자를 금년 내달중 선정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중 표준화된 기술평가등급 개발을 완료하고 부품 소재육성사업, 개발 특허기술 사업화지원시 시범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벤처기업에 우수인력 공급을 확대하기위해 직업훈련기관 및 과정평가를 강화해 우수 훈련과정에 대한 훈련비 지원 우대정책을 확대합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융자 지원을 확대키로하고 '개발 특허기술사업화 융자지원사업'을 연간 1000억원수준으로 확대하고 금민연금은 올해안으로 1500억원을 툴자해 벤처투자조합 6개를 추가결성합니다. 또 내년부터 2007까지 1000억원규모의 농업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GS, 굿소프트웨어 인증제품의 경우 중기청의 공공기관 우선구매대상제품에 포함시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네, 이번에 내놓은 벤처지원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기자 수고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