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주] IT : 하이닉스..20%대 영업이익률 '부활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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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4월29일 1만210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7일 1만5350원까지 올라갔다.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수,주가상승을 주도해 왔다.
무엇보다도 1분기 실적을 통해 완벽한 '부활'을 시장에 알린 게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2843억원,영업이익 29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이는 환율이 작년 동기에 비해 13% 하락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매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3%나 된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경쟁력이 완전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세계 ?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률에는 뒤지지만 인피니온과 엘피다 난야테크놀로지 등 독일 일본 대만 경쟁업체의 영업이익률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이닉스와 시장점유율 2위를 다투고 있는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도 9%대다.
2분기 이후의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추락하던 D램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환율안정세도 더해져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D램 가격은 지난 4월중순 이후 개당 2.2∼2.3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D램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도 올해 꾸준한 설비확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의 월 5만5000장에서 연말에는 10만장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최근 10억달러 한도 내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발행이 마무리되는 6월 말~7월 초에는 하이닉스가 구조조정촉진법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램 비수기인 2분기 중 실적이 바닥을 찍겠지만 시장의 평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