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오르며 480선을 지켜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39포인트 오른 482.04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세로 가닥을 잡아 2.01포인트(0.42%) 상승한 482.66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유가 강세 전환 등 대외 변수들이 엇갈린 가운데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두차례나 롤러코스터를 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479∼480선 부근의 지지력을 확인한 시장은 이후 다시 오름세로 가닥을 잡아 한때 483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사흘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선 개인들이 주도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해 개인들은 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3일만에 `팔자'로 전환 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외국인은 2억원 매도 우위로 관망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 종목은 상한가 34개 등 39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 421개였다. 업종별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융업종 지수가 6.52% 급등했고 제약지수도 5.80%나 뛰었으며 소프트웨어가 2.70%, 의료정밀기기 1.9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는 2.96%, 일반전기전자는 2.02%, 비금속은 1.6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주가가 내렸다. NHN,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이 1% 이상 내렸고, CJ홈쇼핑, 주성엔지니어는 2%대 하락률을 보였다. LG텔레콤, 동서, GS홈쇼핑, 파라다이스 등이 올랐지만 강보합권에 그쳤다. 그동안 강세를 주도했던 줄기세포 테마는 조아제약이 상한가로 치솟았을 뿐 나머지는 주춤해졌다. 오히려 이날 투자회사의 연구결과가 식약청의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성피앤씨는 4%대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바이오주와 제약주 등 후발 생명공학 관련주들의 오름세는 지속됐다. 또 지수가 480선을 유지한 가운데 시장강세 기대에 창투사들이 동반급등했고 시사닷컴, 디지털대성, 이디 등 교육관련주들도 급등했다. 반면 단기간에 급등했던 음원 관련주들 가운데 일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6억1천800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241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는 영실업, 엑큐리스, 샤인시스템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보스는 정규장 하락에 이어 하한가로 추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