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디플레 압력이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미국 ISM지표와 채권시장 움직임을 감안할 때 아시아 금융시장의 인플레 두려움이 물러가고 대신 디플레(=물가하락) 압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튜어트 패터슨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시들해지고 과거 구축해놓았던 중국의 설비에서 뿜어 나올 파장으로 아시아 기업의 수익성이 훼손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과 대만,한국 등 北아시아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이미 정체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버티기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몇 분기내 아시아의 수익사이클이 급하강할 것으로 추정했다. IT기업들의 경우 최대 순익 감소율이 50%에 달할 수 있으며 소재와 운송,에너지 등도 타격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올해 아시아 기업 전체적으로 순익 감소율이 25%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10% 가량 내려갈 수 있다"며"아시아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