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번 우승''프로데뷔 후 한 라운드 최악의 스코어인 14오버파 85타 기록.' 한때 세계여자골프 랭킹 1,2위를 다퉜던 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과 박세리(28ㆍCJ)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 소렌스탐은 올 들어 승률 71%의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박세리는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추락하고 있다.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린 미국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소렌스탐과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전초전을 치른다는 자세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결과는 소렌스탐이 우승,박세리는 최하위를 했다. 소렌스탐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매리어트시뷰리조트의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줄리 잉스터(45ㆍ미국)를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시즌 5승,투어 통산 61승째다. 그 반면 모처럼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역시나'로 대회를 마치고 말았다. 둘째날 75타로 뒷걸음질치더니 최종일에는 14오버파 85타(45ㆍ40)를 친 끝에 맨 꼴찌인 77위를 차지했다. 박세리가 한 라운드에 85타를 친 것은 프로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박세리의 종전 한 라운드 최다타는 2003년 US오픈 4라운드에서 기록한 82타(9오버파)였다. 지난주 코닝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강지민(25ㆍCJ)은 최종일 9언더파(이글1 버디9 보기2) 62타(35ㆍ27)를 친 끝에 김미현(28ㆍKTF)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강지민은 이날 13∼18번홀 6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강지민이 후반에 기록한 27타는 투어 '9홀 최소타'이고,후반 8언더파는 투어 '9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