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5일 내놓은 '블루오션 전략의 본질을 읽어라'란 보고서를 통해 "블루오션 전략이란 특별한 경영 방법론이 아니라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한다는 사고의 전환 그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블루오션 전략이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다고 비판하는 데 대한 반론이다. 보고서는 블루오션 전략의 주안점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고민 △당장의 결과보다는 인재 확보,연구·개발에 대한 노력 △시장 트렌드와의 적합성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으론 '비타500'으로 비타민제의 개념을 바꿔놓은 광동제약과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이 지배해온 국내 게임시장에서 '카트라이더'로 판도를 바꿔놓은 넥슨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어 "보통 새로운 혁신 기법 도입은 경쟁자와 비슷하거나 베스트 프랙티스(모범기준)를 벤치마킹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며 "이는 결국 모든 기업에 비슷한 해답을 주게 마련이어서 개별 기업이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블루오션 전략은 왕도는 없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