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의 전제는 건강이며 건강의 출발은 먹거리에 달렸다고들 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식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나이 들어 몸의 이곳저곳이 아픈 경우에 먹는 약도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 '과자,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안병수 지음,국일미디어,320쪽,1만1000원)은 제과업체 간부 출신이 가공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난 84년부터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에 다니다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 인물. 그는 이 책에서 정제당과 식품 첨가물로 범벅이 된 과자와 가공식품의 실체를 폭로하고,이들이 생활습관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라면을 비롯한 스낵,캔디,껌,아이스크림,가공치즈와 버터,햄과 소시지,바나나우유 같은 가공우유,콜라와 드링크 같은 청량음료 등이 대부분 건강의 파괴자라는 것.패스트푸드는 '아메리칸 사료' 수준이고,스낵은 식품도 아닌 '정크 푸드'라고 비판한다. '항생제 중독'(고와카 준이치 외 지음,생협전국연합회 옮김,시금치,1만원)은 일본의 대표적 소비자 비정부기구(NGO)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작물의 항생제 오염 실태와 내성균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예방법,건강한 밥상 지키기 지침 등을 알려준다. 효과적인 항생제 복용법도 요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