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18
수정2006.04.03 01:20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정주(37세)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슨은 김정주 대표와 데이비드 리 대표의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서원일 전 대표는 창업을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넥슨측은 “김 대표의 경영일선 복귀는 서 대표가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넥슨은 서 대표가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전대표가 하게 될 사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은 대주주인 김 대표가 경영일선에 나서게 돼 더 안정적인 조직체제를 갖추고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할 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주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 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고 같은 해 넥슨을 창업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산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김 대표는 넥슨 창업 후 10년간 한번도 대표이사를 맡은 적은 없이 게임 개발과 자회사 경영에 전념했었다.
지난 2001년 넥슨의 자회사 모바일핸즈를 설립하고 계속 모바일핸즈의 대표이사로 있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