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컨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베트남에서 5월 한달간 1만 5천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7천대를 팔았던 지난해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도 하루 1천대 수준의 에어컨을 매일 공급하고 있으며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뿐 아니라 중국 천진 에어컨 공장에도 추가 생산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대도시가 몰린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연일 36~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한달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전자 에어컨 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에어컨 시장이 20만대 규모였음을 감안하며 5월의 판매량은 놀라운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지난 1999년 에어컨 현지 생산을 시작해 2002년 시장점유율 29%로 1위에 올랐고, 올해는 4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